오버나이트오트밀 만들기 피넛버터 오나오

오트밀이 아침식사로 주목받은 지는 꽤 된 것 같다.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줄여서 오나오 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특히 오버나이트 오트밀은 전날 밤에 미리 준비해서 다음날 아침에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시간 활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겨울철이라 냉장고에 차갑게 먹는 음식이 그래서 해 먹지 않았는데 날이 따뜻해져서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만들어보았다. 

 

따뜻하게 먹는 핫 오트밀 레시피는 아래의 지난 포스트를 참고하자.

 

naaaong.tistory.com/15?category=920331

간편한 아침식사 메뉴 애플 시나몬 오트밀

 

해외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버나이트 오트밀 레시피는 피넛버터(땅콩버터)를 넣은 것 같다. 우리나라야 땅콩버터가 되게 살찌는 음식 같아서 인기가 없지만 미국 사람들의 피넛버터 사랑은 대단하다. 어쨌든 아이들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가리지 않고 피넛버터를 넣은 음식은 다 좋아한다.

 

아마 요즘 우리나라에서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먹는 이유는 다이어트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것이다. 오트밀이 포만감이 좋고 다이어트에 좋다고 많이 소개되어있지만, 쌀밥 하고 비교했을 때 의문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오트밀의 칼로리는 쌀보다 살짝 더 높다는 사실. 아마 피자 햄버거 같은 영미권식 기름진 식사를 하다가 어느 날부터 오트밀만 먹는다면 당연히 살이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버나이트 오트밀의 여러 레시피를 보았지만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요구르트를 넣으면 배변활동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크게 다이어트에 도움될 것 같지 않다. 그러니 다이어트에 크게 연연하지 말고 드시기를 권한다. 아니면 딱 다섯 수저 정도(마른 오트밀 기준 2.5 수저) 새 모이만큼 먹으면 된다. 적게 먹으면 당연히 살이 빠지죠. ㅋㅋ

 

** 피넛버터 오버나이트 오트밀 재료
(다이어트용 아닌 배부르게 먹는 성인 1인분 혹은 아이들 2인분) 
오트밀 7큰술
아몬드브리즈 (저지방우유나 두유로 대체 가능)
플레인 요구르트
피넛버터 3큰술
바나나 1개
시나몬가루 약간

 

 

 

요즘은 오트밀이 여러 가지 회사에서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 유명한 퀘이커는 너무 비싸서 비추.. 마트에도 대용량으로 가성비 좋은 제품이 많으니 골라 드시면 될 것 같다. 시중에 나온 오트밀을 거의 다 먹어본 것 같은데 뭐가 더 맛있고 맛없고 할 것 없이 비슷비슷한 것 같다. 오트밀 7 수저라고 썼지만 오트밀이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한 사발이 나오게 된다..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만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오트밀과 요구르트나 우유의 비율일 것이다. 오트밀과 유제품의 비율을 1:1 정도 지키면 맞으니 상황에 맞게 계량하면 될 것 같다. 

 

 

 

 

묽은 아몬드 브리즈를 먼저 부어주고 그 위에 플레인 요구르트를 올려주었다. 

 

 

 

피넛버터를 넣어주고 좋아하는 과일이나 견과류를 넣자.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과일인 바나나와 시나몬의 조합으로 했다. 사과나 베리류도 좋다.

 

 

 

측면에서 보니 벌써 오트밀이 수분을 쫙쫙 빨아들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8시간은 지나야 날오트밀 맛이 덜나서 맛있고 본인이 날 오트밀 맛도 괜찮다면 3-4시간은 지나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냉장고에 꺼낸 직후에 사진을 찍어보았다. 수분이 송골송골하다.

 

 

 

 

이대로 쉐킷 쉐킷 섞어서 먹어주면 된다. 아마 시리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맛있게 먹지 않을까? 거기다 피넛버터가 들어가니 간간하고 식욕을 확 당긴다. ^^;; 더 먹고 싶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되는 맛이다. 오늘 아침으로 피넛버터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먹은 아이들은 한 그릇 더를 외쳤는데 미처 많이 못 만들어서 타박받았다.. ㅠㅠ 건강에 좋은 (특히 장 건강)에 좋은 간편한 식사로 오나오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