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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추천4

TWG 1837 블랙티 시음기 (봄과 잘 어울리는 홍차) 겨울은 밀크티를 마시기 좋은 계절이라면 봄은 우유나 다른 첨가물이 없는 깔끔한 가향 스트레이트 홍차를 마시기에 좋은 계절인 것 같다. 꽃과 과일 향이 솔솔 나는, 아직 쌀쌀한 바람을 녹여주며 마실 수 있는 따뜻한 홍차 말이다. 이제 설이 지나가는데 벌써 기온이 15도를 웃도니 어느새 봄이 성큼 눈 앞에 다가왔음을 느낀다. (언젠가부터 봄의 상징이 미세먼지가 되어 슬프지만) 벌써 미세먼지가 심해져 목이 깔깔하고 오후만 되면 잠이 쏟아져 애프터눈 티 생각이 난다. 그래서 오늘은 봄과 잘 어울리는 TWG 1837 블랙티를 골라보았다. 남편이 쉬는 날이라 둘이 같이 마시기 좋은 티포투를 꺼내보았다. 몇 년 전에 산 신지 카토의 까만 고양이 티포투이다. 나는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고양이라면 그저 묻지도 따지지도.. 2021. 2. 14.
얼그레이 밀크티 런던 포그 만들기 (with 트와이닝스 레이디그레이) 가향 홍차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블렌드는 얼 그레이일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얼 그레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표현이 얼 그레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좀 죄송하지만.. 베르가못 향이 화장품 같은 향에도 많이 쓰이다 보니 얼 그레이 홍차를 마시면 화장품 토너를 목구멍으로 들이붓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트와이닝스의 레이디 그레이는 나에게 그런 얼 그레이의 편견을 깨준 고마운 홍차이다. 레이디 그레이는 얼그레이 홍차에 시트러스 향을 가향한 차이다. 레이디 그레이 홍차의 유래는 얼그레이 차의 풍미가 너무 강해서 좋아하지 않았다는 얼 그레이(영국 정치인이자 영국 총리 지냄)의 아내인 메리 엘리자베스 그레이에게서 따왔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이 트와이닝스의 레이디 그레이 홍차는 영국(1996.. 2021. 2. 10.
포트넘앤메이슨 - 퀸 앤 (영국식 밀크티 ver.) 겨울은 따뜻한 밀크티를 한 잔 마시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나는 밀크티를 정말로 좋아하지만 (특히 연유 듬뿍 넣은 동남아식 밀크티를 정말 사랑하지만) 이제는 건강상의 이유로 스트레이트 차를 더 마시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이따금씩 먹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포트넘 앤 메이슨 (Fortnum & Mason)의 퀸 앤 (Queen Ann)을 꺼내보았다. 포트넘 앤 메이슨은 신세계가 수입하면서부터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차가 되었다. (그리고 당연히 비싸졌다.) 영국에서 직구하는 방법도 있지만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 이유는 유럽권은 구매 범위 미화 150불까지가 면세라서 타 직구 대비 면세폭이 작고 영국 물가가 비싸고 화폐단위도 파운드라 구입하다 .. 2021. 2. 1.
홍차 시음기 아크바 레몬 Akbar Lemon Flavored Tea 차 수집과 하루에 차 한잔은 내 인생에 몇 안 되는 소소한 낙인데 둘째 임신과 출산 모유수유 때문에 작년까지 차를 제대로 마시지 못하다가 요즘 들어서야 하나 둘씩 다시 마시고 있다. 집에 있는 차부터 얼른 소진하는 게 맞지만 롯데마트 새벽 배송에서 1+1 행사를 하는 걸 보고 아름다운 가격에 눈이 돌아가버려 배송을 시키고 있었으니.. (지금은 애석하게도 행사 종료되었다.) 아크바는 실론이 유명한 브랜드로 우리나라에서도 몇년 전에 밀크티로 먹기 좋은 가성비 홍차로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했었던 것 같다. 나도 그때 어디서 알아보고 빨간색의 아크바 실론티를 처음 접하였는데 무난하고 깔끔한 실론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거기다가 가격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합리적이다.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아크바 브랜드의 .. 202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