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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넘앤메이슨 - 퀸 앤 (영국식 밀크티 ver.)

by 솔여사 202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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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따뜻한 밀크티를 한 잔 마시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나는 밀크티를 정말로 좋아하지만 (특히 연유 듬뿍 넣은 동남아식 밀크티를 정말 사랑하지만) 이제는 건강상의 이유로 스트레이트 차를 더 마시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이따금씩 먹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포트넘 앤 메이슨 (Fortnum & Mason)의 퀸 앤 (Queen Ann)을 꺼내보았다. 

 

포트넘 앤 메이슨은 신세계가 수입하면서부터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차가 되었다. (그리고 당연히 비싸졌다.) 영국에서 직구하는 방법도 있지만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 이유는 유럽권은 구매 범위 미화 150불까지가 면세라서 타 직구 대비 면세폭이 작고 영국 물가가 비싸고 화폐단위도 파운드라 구입하다 보면 금액 맞추기가 은근히 어렵다. 실제로 본인도 파운드로 결제하면서 환율 계산하며 면세 안전선 안으로 기준으로 맞추고도 관세를 물은 뼈아픈 경험을 몇 번 겪었다. ㅠㅠ 그리고 차는 사치품으로 들어가서 관세가 나오면 바가지를 팍 쓰기 십상이라.. 조금 싸게 사겠다고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

 



퀸 앤은 아쌈과 실론이 섞여있는 베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잘 알려진 포트넘 앤 메이슨의 시그니처중 하나이다. 실론이 조금 섞여있어서 밀크티로 마시면 여타 아쌈만 들어있는 차에 비하면 살짝 가벼운 느낌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향이 굉장히 좋다. 갸향차가 아닌데 과일향과 꽃향이 나는 듯한 싱그러운 느낌이다.


틴케이스의 설명을 보면 밀크티로 먹었을 때 가장 맛있다고 써있다. 스트레이트도 맛있지만 내가 생각해도 가벼운 영국식 밀크티로 먹었을 때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밀크티로 마실 것이어서 차를 5분을 넘겨서 푹 우렸다. 스트레이트로 시간을 지켜 우린다면 쓴맛은 거의 없는 차지만 나는 마지막 한 방울의 떨떠름한 맛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우유를 드롱기 구름치노로 거품이 많이 안 나게 데워서 잔의 1/3 정도 넣었다. 

 



마침 앙버터 하나 사온게 있어서 같이 곁들여본다. 이렇게라도 코로나블루를 달래 보자. 잠깐이라도 호사스럽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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