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alth

TWG - 실버문 티 (with 사마도요 티텀블러)

by 솔여사 2021. 1. 18.
728x90


매년 11월 TWG 싱가포르 공식 홈에서는 20-30% 할인행사를 한다. (매년 할인율은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이번 실버문 티는 2달 전인 작년 11월 세일 때 직구로 쟁여놓은 물건이다. 예년과 다르게 TWG 직구가 이제는 많이 알려졌는지 배송료도 다 받았는데 국내 배송인가 싶을 정도로 빨랐던 배송이 세월아 네월아 거렸으며 예년같이 티푸드 같은 서비스도 하나도 안 넣어줬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정가보다 싸게 샀으니 위안 삼았다. 그리고 아마 나는 호구라서 올해도 또 살 것이다.. 스타벅스보다 설레는 그 이름 TWG니까!!

 

 

 


실버문 티는 일전에 티백으로 접하고 기억해놨다가 큰 용량으로 두고두고 먹으려고 지난번 직구 때 1순위로 장바구니에 넣었다. 홍차도 아니고 녹차 가향차는 사파 혹은 반칙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에게 그 편견을 깔끔하게 깨준 차가 TWG의 실버문이다.

 

 



성분은 녹차와 말린딸기, 바닐라향. 다른 녹차들보다 차엽이 크다. 차를 덖을 때 방식이 다른 건지 원물 자체를 큰 것으로 쓰는지는 잘 모르겠다. 말린 딸기도 조각이 꽤 큼지막하다. 우려서 보면 더 크다. 그래서인지 딸기 향이 녹차보다도 확 올라올 때가 있다. 어떨 때는 녹차를 가리는 느낌까지도 들 때가 있지만 그 조화가 부자연스럽지 않다. 그리고 바닐라향이 딸기의 풍미를 고급스럽게 확 끌어올려주는데 녹차, 딸기, 바닐라의 세 가지가 뭐 하나가 방해하지 않고 조화롭다. 진짜 이 조합을 생각해낸 사람은 지니어스..

 

 


사마도요의 티 텀블러에 우려 보았다. 실버문 티는 뒷맛이 쓰지 않아 맹물 나올 때까지 몇 번 더 우려먹어도 맛있어서 재탕 삼탕을 할 차를 마실 때는 이 텀블러를 쓴다. 이 사마도요 텀블러는 집에 스텐 텀블러는 많지만 차는 역시 내열 통유리에서 우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샀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깨질까 봐 무서워서 절대 어디 갈 때 못 들고 다니겠다. 텀블러는 휴대에 용이하라고 만드는 물건인데 통유리라 비싼 찻잔들만큼 애지중지 다루게 된 아이러니.. 천방지축 아가들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처음에는 실온의 정수와 끓인 물을 반반 섞어서 우리고, 두번째는 실온의 정수 1/3, 끓인 물을 2/3, 마지막에는 팔팔 끓인 물로 우리면 세 번 다 맛있게 마실 수 있다.

 

 

 


스텐레이스 텀블러는 보온이나 휴대성같은 장점이 있지만 차의 수색을 감상할 수 없어서 아쉬운데 확실히 유리 텀블러는 차 우려 지는 것을 보는 재미는 있다.

냉침해서 아이스티로 먹어도 맛있지만 막 마시기에는 아까워서 뜨거운 물에 곱게 우려 마실 때가 제일 좋은 것 같다. 


TWG의 실버문은 차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권유하기 좋은 차다. 애호가에게는 말할 것도 없다. 기분을 전환하고 머리가 맑아지고 싶을 때 언제든지 마시자. 

728x9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