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고구마가 맛있는 계절이다. 매일같이 먹는 쌀밥이 지겨워지면 가끔은 밥솥에 고구마를 같이 넣고 밥을 해먹는다. 얼마 전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 고구마밥 레시피가 나와서 내가 해먹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눈여겨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방법을 응용하여 고구마밥을 해먹었는데 한끼 식사로 쉽고 든든하게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적어본다.

** 재료 **
불린쌀 1컵, 검정보리쌀 반컵, 찰옥수수 1개, 밤고구마 중간크기로 2개, 물 1컵반

최고의 요리비결의 고구마밥 레시피의 재료는 밤고구마, 찰옥수수, 불린쌀, 우유, 물이 들어간다. 나도 냉동실에 여름에 엄마가 주셨던 찰옥수수가 아직도 남아있아서 옥수수를 넣었고 우유는 빼고 물만 넣고 검정보리쌀을 추가하였다.
방송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고구마밥과 같이 쌀이 아닌 다른 재료가 들어가는 밥의 핵심포인트는 물을 살짝 적게 넣는 것이다. 쌀 이외의 재료에서 수분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보통 밥하듯이 물을 잡으면 자칫 곤죽이 된다. 이건 무밥, 콩나물밥 같은 것을 할 때도 동일하다.

재료를 몽땅 썰어넣고 솥에 때려넣어 취사버튼만 누르면 되어서 너무나 편하다.

나는 계란후라이 없이 버터와 간장만 살짝 넣어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아가들은 단백질과 영양소가 부족하면 안되니 계란후라이를 하나씩 올려줄 것이다. 반숙 계란후라이가 더 좋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려 계란을 되도록 거의 다 익혀준다. 물을 약간 넣고 뚜껑을 덮고 약불로 줄이면 계란을 그냥 기름에 튀긴 것 보다 촉촉하고 덜 기름진 계란후라이가 되어 아이들에게 주기 좋다.

나는 먼저 건져낸 어여쁜 반숙 후라이. 여기에 버터를 약간 넣고 간장 밥숟가락으로 하나 넣고 쓱쓱쓱 비벼서 신김치와 먹으면 한그릇이 순식간에 없어진다. 고구마와 신김치의 환상의 케미는 진리다. 거기에 톡톡 터지는 옥수수알과 보리쌀의 콜라보레이션은 덤^^ 최고의 요리비결 덕분에 원래 해먹던 고구마밥보다 업그레이드 되어 간편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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