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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등심으로 살살녹는 히레까스같이 돈까스 만들기 꿀팁

by 솔여사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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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돈까스를 좋아해서 튀기기 귀찮아도 2주에 한 두번은 꼭 튀기는 것 같다. 튀김옷 입히는 작업이 힘들어 간편하게 시판도 사보고 냉동돈까스도 사다 튀겨봤다. 그러다가 인스타에서 어떤 일본어로 된 요리 계정을 우연히 보고 따라서 돈까스를 만들었는데 내가 해먹었지만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 뺨치는 맛이 나온게 아닌가!!

그 후로 시판 돈까스에는 손이 가지 않고 귀찮고 번거로워도 밀계빵 튀김옷을 꾹꾹 눌러가며 수제 돈까스를 만들어 먹고 있다. 그 돈까스 만드는 꿀팁을 나만 알고 있기 아까워 블로그에 써보려 한다. 왜냐하면 나만 귀찮게 만들어 먹을 수 없기 때문에..ㅋㅋㅋ

 

 

** 주 재료 **

- 돈까스용 등심 600g
(당연히 안심이 있으면 안심으로 해먹으면 더 맛있음)

- 밀가루 3큰술
- 빵가루 2컵
- 계란 1~2개 (고기의 양 따라 양 조절)

** 고기 양념재료 **

- 맛술 2큰술
- 설탕 1큰술
- 소금 1작은술
- 후추 1작은술 (통후추 간 것 보다 오뚜기 가루 후추 추천)

 

 

 

 

 

먼저 위의 고기양념 재료를 모두 한 곳에 섞어주는데 전자레인지 내열용기에 넣어서 섞어준다.


후추는 아이들 먹을 것이라 많이 넣지 않았는데 만약에 후추를 좋아하는 내가 혼자 먹는다면 후추를 1큰술 정도 더 넣을 것 같다. 나는 후추를 좋아해서 예전에 명동에 밀피유 돈까스 메뉴중에 후추 돈까스를 좋아했는데 많이 넣으면 그 비슷한 맛이 날 것 같다.

 

미림의 알코올 성분이 살짝 날리기 위해 랩을 씌우지 않고 설탕과 소금이 녹을 정도로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준다. 

 

 

 

 

이 고기 양념을 돈까스 고기에 골고루 발라서 최소 두시간 (하루 전날부터 재워도 좋다) 냉장고에 넣어 재워둔다.

이 과정을 거치면 고기가 연해지고 고기 누린내가 사라지며 간이 살짝 배어서 맛있어진다!!

 

간혹 이 고기같이 돈까스 고기를 마트에서 샀는데도 고기망치로 두드려주지 않고 커팅만 되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양념을 먼저 한다면 다시 고기를 두들겨줄 필요도 없이 고기가 연해진다. 그리고 망치로 두들기면 고기가 얇아지는데 경양식 돈까스를 선호한다면 그런 방법이 좋지만 고기 씹는 맛으로 먹는 일본식 돈까스를 좋아한다면 이 방법이 좋다.

 

 

 

그리고나서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서대로 튀김옷을 입히면 된다. 이 때 밀가루, 계란, 빵가루를 그릇마다 하나씩 꺼내서 각각 담아 튀김옷을 입히면 설거지 하기 귀찮으니.. 어떻게든 설거지 거리 줄여보려고 잔머리를 열심히 굴리는 7년차 주부다. ^^;;

밀가루, 계란, 빵가루 튀김옷을 입히기 전에 고기를 꺼내 트레이에 흥건한 여분의 양념을 키친타올로 제거하여 밀가루 3큰술정도 바로 뿌려서 입혀준다. 그리고 밀가루 입힌 고기를 한쪽으로 쌓아놓고 가운데 빵가루를 쏟아 세팅하면 밀계빵 작업 준비 완료!!

 

 

 



빵가루를 최대한 여러번 반복하여 손으로 꾹꾹 눌러서 꼼꼼히 입혀줘야 맛있다. 항상 600그램 정도의 등심으로 돈까스를 만들면 계란 1개는 모자라고 2개는 남는데 그럴 때는 빵가루까지 묻힌 돈까스를 한번 더 계란물을 입혀 빵가루를 덧입히면 빵가루가 더 많이 묻어 도톰한 튀김옷이 되어 더 맛있다. 그러나 굳이 계란물을 두번 씌우기에는 번잡스러우니 왠만하면 한번만 작업하는걸로 하자. 튀김옷을 한번만 입혀도 꼼꼼하게 입히면 충분히 맛있다.

 

 

 

 

돈까스를 튀기는 온도는 넣고 바로 보글보글 끓어오를 정도인데, 인덕션 기준으로 강에서 중 사이로 맞추는게 좋다. 튀김을 하기에는 인덕션이 기름 온도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어 정말 좋다. 기름을 돈까스가 딱 잠길정도로 넣고 인덕션 12까지 있는것 기준으로 8로 맞추면 튀김하기 딱 좋은 기름온도가 된다. 보통 6에서 8정도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기름온도를 조절한다. 

 

 

 

 

노릇노릇 적당한 색깔이 나올 때까지 튀겨준다. 중요한건 처음에 넣었을 때 바로 뒤집으면 튀김옷이 조금씩 벗겨지면서 다음 돈까스를 튀길 때 거뭇거뭇해지며 지저분해질 수 있는데 적당히 밑바닥 돈까스 튀김옷이 잘 익었다 싶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뒤집어줄 것. 그리고 채망으로 중간중간 살짝 떨어진 튀김옷을 건져내줘야 깨끗하게 튀겨진다.

 

 

 

 

다 튀기고 돈까스 소스를 찾았는데 다 떨어진걸 알았다. 😂😂 어쩔 수 없이 돈까스 소스 대신 케첩을 뿌려 먹었다. 일본식 돈까스를 만든다고 했는데 갑자기 옛날 도시락 반찬의 꼬마돈까스 되는 순간...

 

이 돈까스는 꼭 돈까스 소스를 준비하여 깨를 갈아서 같이 곁들여 드시기를 권장한다. 그래야 일본식 돈까스같다.

양배추 샐러드도 하실 수 있으면 같이 하기를 권장한다. 양배추 샐러드가 돈까스에는 찰떡궁합 아니겠는가. 나는 양배추가 없어서 미리 담아놓은 비트 피클을 곁들였다. 물론 이것도 나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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