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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회배달 추천 회이팅 도다리회 후기

by 솔여사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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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전어, 겨울에는 방어, 그리고 봄에는 뭐니뭐니해도 도다리가 아닌가!! 며칠 전부터 도다리 생각이 간절히 났는데 남편과 의기투합이 되어 도다리회를 시켜보게 되었다.

 



회이팅이라는 곳은 남편이 어떻게 알고 나에게 소개해준 곳인데 정말 좋은 생선만 고집하는 곳이라고 해서 나는 반신반의했다. 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싼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도다리가 비싸지만 300g에 44000원이니.. 그래도 물건이 좋으면 고객이 반드시 알아준다고 생각하고 장사하신다고 하여 일단 한번 시켜보기로 했다. 회는 당연히 생선의 질이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이라 물건으로 장난치는 곳인지 아닌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이팅에서 회를 주문하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직접 퀵으로 보낸다고 한다. 오전에 주문하고 받는 예상시간이 2시에서 6시 사이였는데 2시에 바로 받았다. 주문하고 거의 4시간만에 받은 듯..

 



회는 아이스팩에 꼼꼼하게 포장되어 왔고 저녁에 먹을 것이라 바로 냉장고로 직행시켰다.

 



도다리회의 양이 300g인 것을 알고 시켰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적긴 적어서 아쉬웠다. ㅠㅠ 남편의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 300g이면 남편과 내가 서로 애틋한 마음으로 양보하면서 먹어야 하는 양이다. 아마 대식가에게 회 300g은 딱 1인분의 양이 아닐까? 하지만 쫄깃쫄깃한 도다리의 식감을 잘 살릴 수 있게 도톰하게 회가 떠져와서 그 점은 마음에 들었다.

 

같이 온 와사비도 싸구려 와사비가 아니다. 초장도 뭔가 다른 초장에 비해 맛있음.

 

회가 비싸면 한도 끝도 없는 음식이지만 그래도 이거 너무 비싼 것 아닌가 하는 끝없는 의구심은 회 한점 입에 털어넣고 싹 풀렸노라.

 



일방적으로 미사여구 늘어놓는 것은 질색인데 정말이지 이렇게 맛있는 회는 정말 처음 먹어 보았다며 감탄감탄.. 고소하고 쫄깃하고 비린 맛 당연히 하나도 안나고 여태까지 먹었던 회는 다 가짜였단 말인가... (숨도 안쉬고 쓰는 미사여구;;) 회가 너무 맛있어서 초장을 찍어먹기에는 너무 아까운 맛이었다. 소량의 와사비 간장만 곁들여도 너무나 맛있었다.

 

과연 노량진이나 가락시장에 가서 도다리회를 직접 사와도 이런 맛이 나올까?? 노량진시장도 몇번 가보았고 집에서 가락시장이 가까울 때 회를 몇번 퀵으로 주문해보았지만 뭔가 항상 조금씩 아쉬웠다. 거기다가 잘 아는 사람이 가도 뭔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 회이팅에서 회를 시켜먹어보니 적어도 그런 부담은 없었다. 회를 고르는 정보의 비대칭성에 대한 비용을 이렇게 지불할 것인가. 여러가지 복잡한걸 다 재껴놓고 꼭 맛있는 회가 먹고 싶다면 (그것도 집에서 앉아서 편안히 먹을 수 있다면) 회이팅에서 회를 시켜먹는 것은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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