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농 단백이 계란흰자 단백질 내돈내산 리뷰

 

 

나는 사실 삶은 계란 노른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샐러드에도 계란을 잘 넣어먹지 않는다. 그런데 계란 흰자만 쏙 골라서 파는 제품이 롯데마트 새벽배송에 있어서 호기심에 골라 담아보게 되었다. 가농에서 나온 단백이라는 제품이다.

 

가농에서 나온 금계란은 예전에 한 번 사먹어본 적이 있다. 계란이 무지 크고 노른자가 아주 선명하고 노랗던 기억이 있다. 계란은 외관상 훌륭했는데 단 난각번호는 4번으로 시작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그런거 따지지 않고 좋은 품질의 계란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아주 선호할 계란일 것 같다. 실제로 가농은 에그드롭 등 프렌차이즈에 식자재쪽으로 많이 납품하는 계란업체라고 한다.

 

 

 

 

가농 단백이 포장 1개에는 계란 흰자 2개의 분량이 삶은달걀 같이 들어가있다. 한 팩의 30칼로리의 저칼로리. 단백질 함유는 7g으로 단백질 하루 섭취 권장량의 13%를 섭취할 수 있다. 딱 달걀 흰자의 칼로리와 단백질 함유량, 영양소 그 자체이다. 뒤에 안내문을 보면 포장 귀퉁이를 뜯어 전자레인지에 30초 데워서 먹으면 맛있다고 써있다. 아마 날걸로 먹어도 좋지만 맛없는 다이어트 식단을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먹기 위해 설명 그대로 30초 데워서 먹어보기로 하였다.  

 

오늘은 단백이를 샐러드에 넣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외관은 요즘 유행하는 부라타치즈같기도 한다. 또는 연두부 뜯어놓은 느낌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일단 샐러드의 비주얼과는 잘 어울린다. 혼자 먹어도 아무렇게나 먹지 않아야지.. 

 

 

 

가농 단백이의 맛은 우리가 다 아는 그 맛인 삶은 계란맛이다. 너무 당연한 것이라 쓰기 민망할 정도다. ^^;; 단백이에는 무첨가라고 써있는데 역시나 소금간도 전혀 되어있지 않다. (그래도 계란 자체에 나트륨이 조금 들어가 있어서 후면의 영양정보 란에서는 나트륨 함유량을 확인할 수 있다.) 신기한 것은 계란1개를 먹은 경험에서는 그렇게 배가 많이 부르지 않았는데 단백이는 2개의 흰자분이어서 그런지 이렇게 샐러드 야채 한줌과 먹어도 포만감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남자분들은 한 끼 식사에 다른걸 더 추가해야할지 모르겠으나 보통 여자들의 한끼 식사로는 이정도로도 충분한 것 같다. 

 

가농 단백이의 또 하나의 장점은 후면에 유통기한이 1달로 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유통기한이 꽤 길어서 집에서 어쩌다가 끼니를 챙기는 바쁜 직장인들이나 급할 때 먹이는 아이들 간식으로도 괜찮을 것 같다. 다이어트만 아니면 라면에 영양을 위해 넣어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격은 생물 계란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뭐라도 해먹기 귀찮을 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냉장고 비상용 쟁임템으로 적극 추천한다.

 

결론 : 세상은 점점 편리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특히 먹는 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