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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벤앤제리 쿠키도우 아이스크림, 초코퍼지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배달 후기

by 솔여사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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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중에 제일 좋아하는 건 쿠키 도우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시절 요리 수업을 들을 일이 있었는데 첫 수업이 초콜릿 칩 쿠키 만들기였다. 미국에 간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수업을 들으며 두 가지 컬처 쇼크를 받았다. 첫 번째는 초콜릿 칩 쿠키에 쇼트닝이 몇 컵씩 어마 무시하게 들어간다는 점.. (귀국하고도 한참 초콜릿 칩 쿠키를 먹지 못했다.) 두 번째는 쿠키 도우를 구워 먹지 않고 날반죽을 뚝뚝 떼어먹는다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미국 마트에 쿠키 도우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팔아서 먹어보았다. 아 이런 맛이..!! 그건 미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쿠키 도우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이 내가 알기로는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벤앤제리스가 처음에 한국에 들어왔다는 걸 어디서 듣고 남편과 동네 GS25 편의점마다 방방곡곡 찾아다니며 털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아마 둘째를 임신 중이었던 것 같다. 이것이 내 인생의 마지막 먹부림이라는 새빨간 거짓말과 함께 말이다 (..)

그러다가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이 롯데마트에 입점되어 굳이 집에서 먼 GS25 편의점까지 갈 필요 없이 더 편하게 사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최애 쿠키도우 아이스크림은 언제나 품절이고 찾기 힘들더라. 차애인 초코퍼지 브라우니로 달래기도 하였지만 항상 쿠키 도우 아이스크림이 그리웠다.

 

한참 잊고 있다가 얼마 전에 우리 집 근처에 벤앤제리스 DV점이 생긴 것을 알게 되었다!! 배달과 쿠팡 이츠로 배달이 가능하다. 아이스크림도 딜리버리가 되다니 역시 우리나라는 딜리버리의 천국이다.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 딜리버리 메뉴는 위와 같다.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위에 바닐라 맛도 있는데 잘렸다. 총 12가지의 맛을 고를 수 있다. 홈페이지의 메뉴와 다소 차이가 있다. 딜리버리가 더 아이스크림의 종류가 다양하다.

 

벤앤제리스 DV점이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쿠팡이츠 치고 배달이 조금 오래 걸렸다. 30분 소요되었다. 아저씨가 길을 헤맨 것일까.. 그래도 30분이면 준수한 편인데 스피드에 익숙해지는 게 무섭다. 

 

 

 



사이좋게 파인트로 초콜릿칩 쿠키도우 아이스크림 하나, 초코퍼지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하나씩 주문했다. 베스킨라빈스는 파인트 정량과 가격이 320g/7200원이고 밴엔제리스의 파인트 정량과 가격은 474cc/12000원이다. 베스킨라빈스 파인트보다 양이 많고 비싸다. ^^;; 아이스크림에 브라우니와 쿠키 도우가 실하게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꺄아.

 

아이스크림 배달이 오래 걸려서 알게 된 유익한 사실이 있다. 그동안 마트나 편의점에서 먹은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은 이상하게 맛이 없을 때가 있었는데 우리 집 냉장고의 온도를 항상 최저치로 설정하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갓 꺼내면 너무 꽝꽝 얼어서였다. 살짝 녹여야 브라우니와 쿠키 도우가 적절하게 쫀득쫀득해져서 맛있다. 너무 얼어있다면 적당히 해동해야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있다.

 
쿠키 도우는 미국에서도 건강 위험의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간식거리이다. 쿠키는 날달걀과 날밀가루를 가열되지 않은 상태로 먹어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스크림에 넣어 먹는 시판 쿠키 도우는 열처리된 밀가루를 사용하고 계란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집 발렌타인 데이 기념 초콜릿은 이렇게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과 퍼지 브라우니 아이스크림으로 퉁쳤다. 아이들이 새삼 행복해했으니. 해피 밸런타인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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