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 가면 꼭 사오는 물건 중 하나는 바로 커클랜드 저염 베이컨이다. 우리나라 CJ나 롯데 등에서 나온 베이컨은 일반 햄하고 무슨 차이인지.. 기름기도 없고 향도 숯불향이 나지 않는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 취향이 기름기 적은걸 선호하고 삼겹살이 비싼 부위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서 먹는 베이컨을 만들지 못하는 것 같다. 미국식 입맛에 길들여진 나는 커클랜드 베이컨이 우리나라의 베이컨과는 풍미가 확실히 달라서 절대로 못 끊고 있다. 몇달에 한번씩 코스트코에서 정기적으로 꼭 사고 있는 제품이다.
저염 베이컨이라고 빨간 바탕에 크게 써있지만 절대 싱겁지 않다. ㅎㅎㅎ 우리나라 베이컨들보다는 짭짤하고 오리지날은 예전에 미국살 때 먹어봤지만 완전 짠지고 미각이 마비되는 수준이다. 비추비추..
한동안 코로나의 여파로 미국에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지 베이컨이 진열이 안되어 있었다. 코스트코에 오로지 베이컨만 사러가서 몇번이나 허당을 쳤는데 드디어 베이컨이 입고가 되었다!! 그런데 베이컨을 회원카드당 한개밖에 못사게 제한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가격이.. 😭 올라버렸다. 갑자기 만원대에서 2만원대가 되니 가격이 훅 오른 느낌이다. 그래도 일반 시중 마트에서 파는 국내산 베이컨 가격과 비교해도 훨씬 저렴하다.
(코스트코 인기상품을 알아보는 꿀팁인데 갔는데 뭘 사야 할 지 잘 모르겠으면 구매 갯수가 제한된 품목과 매대를 많이 차지하고 있는 제품을 사오면 된다. 이 두가지는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사가는 스테디셀러라는 증거다. 구매가 제한된 만큼 맥시멈으로 사와도 잘샀다고 생각할 것이다.)
코스트코 커클랜드 베이컨은 1팩에 454g으로 4팩이 들어있다. 약 1.8kg이나 되는 것이다. 이 많은 양을 일반 가정에서 냉장실에 보관하며 다 먹을 수 없다. 냉장실에 보관하면 다 먹지 못해 버려야 한다.
내용물을 4팩을 전부 다 확인하고 골라올 수 없게 포장이 되어 있어서 가끔 비계만 너무 많은 물건을 골라 올 수 있다. 그럴 때는 무슨 추첨 꽝 뽑아온 기분이 든다... 다행히도 이번 베이컨은 네팩 다 잘 골라온 것 같다. 어서 소분해서 냉동실로 고고.
인터넷에 코스트코 커클랜드 베이컨의 여러 소분과정이 있지만 하나씩 떼어서 종이호일에 낀다던가 하는건 너무 번거로운 것 같다. ^^;; 나의 경우는 그냥 통째로 칼로 6등분해서 래핑을 해주고 지퍼백 안에 넣어 보관한다. 가족 수에 따라 한번에 요리할 때 넣는 양을 감안하여 4등분이나 3등분을 해도 될 것 같다.
요령이랄 것도 없이 그냥 랩을 적당히 잘라서 베이컨을 꼭꼭 감싸서 싸준다. 조금은 번거롭지만 (아마 우리 유딩이도 시키면 곧 잘할) 누구나 금방 할 수 있는 작업인듯^^;; 베이컨을 랩으로 싸면 서로 얼면서 달라붙지 않고 공기가 차단되어 더 신선하고 오래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탠딩 지퍼백 겉면에 네임펜으로 날짜와 내용을 써서 내용물을 지퍼백 안에 넣어 보관한다. 이걸로 베이컨을 몇달은 실컷 먹을 수 있어서 든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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