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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집에서 토마호크 스테이크 굽기 (레스토랑 부럽지 않음!!)

by 솔여사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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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한 고기는 뭐니 뭐니 해도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아닐까? 토마호크 스테이크의 인기가 좋다보니 돼지고기 버전인 돈마호크 스테이크도 인기이니 말이다. 몇 달 전인 작년 크리스마스 때 홈파티 용으로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그렇게 구하기 어려운 물건인 줄 모르고 막판에 알아봤다가 결국 구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코로나로 홈파티 홈 레스토랑이 대세가 되니 사람들이 토마호크 스테이크까지 집에서 구워 먹게 된 것 같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파는 곳
요즘 대형마트에서도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많이 취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토마호크 스테이크 구입처가 다양해졌다. 코스트코에도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팔고 있는데 뼈가 너무 커서 캠핑가서 커다란 석쇠 같은 곳에 구우면 모를까 가정용 팬에는 굽기 어려울 것 같아서 사지 않았다.

 

 



롯데마트 새벽배송에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꼬리처럼 튀어나와있는 뼈가 커팅이 되어있었다. 캠핑용으로 커다란 석쇠에 구워먹을 것도 아니고 가정용이라면 이런 배려를 해주는 것이 지속적인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침 할인 행사도 하고 있어서 나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구입해보았다.

 

 



토마호크 스테이크의 유래와 부위는 정확히 무엇일까?
미국 인디언들이 사용했다는 도끼 토마호크 모양 같아서 이름이 붙여진 토마호크 스테이크의 부위는 소의 갈비뼈를 따라 길게 정형한 부위로 우리나라의 고기 정형 부위로 따지만 새우살 꽃등심 늑간살이 붙어 있는 부위라고 한다.

 

 



고기의 핏물을 키친타올로 닦아주고 코스트코 몬트리얼 잭 시즈닝과 올리브유, 말린 로즈메리로 시즈닝을 했다. 생 로즈메리가 말린 로즈메리보다 더욱 향이 좋다.

 

 



스테이크를 좋아해서 스테이크를 한달에 두 번은 해 먹는데 몬트리얼 잭 시즈닝이 아직도 저만큼이나 남아있다. 한물 간 표현이지만 정말 짐승 용량이다.. 두꺼운 스테이크 고기이니 시즈닝을 슬쩍 뿌리지 않고 고기에 꼼꼼하게 발라 꾹꾹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해야 맛이 있다.

시즈닝한 고기는 냉장고에 두었다가 조리하기 1시간 전에 실온에 꺼내놓는다. 실온에서 찬기를 빼면 오래 굽지 않아도 미디움 웰던 정도의 굽기로 잘 구워진다. 겨울철이라 1시간이고 여름에는 30분이면 충분한 것 같다.

 

 



가정용으로 흔히 사용하는 22cm 팬 위에 뼈가 잘려져 있음에도 고기를 올려보니 팬이 꽉 찬다. 다시 말하지만 집에서 구워먹을 계획이면 비주얼을 포기하고 뼈가 커팅된 고기로 사야 한다.

 

무쇠팬 예열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팬을 불에 올리기 전에 키친타올에 물을 적셔셔 한번 닦아준다. 불을 강불로 맞추고 그 물이 전부 증발해서 말랐을 때 고기가 올라가면 적당하게 치익- 하는 소리가 들린다. 앞뒤로 센불로 익혀주고 그냥 먹어도 좋겠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중불로 바꿔 한번씩 더 뒤집어서 거의 웰던으로 익혔다. 오늘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채소로 애호박과 표고버섯을 구웠다. 사진에는 없지만 에어프라이어로 고구마도 약간 구워주었다.


르쿠르제 광고가 아니고 무쇠 팬으로 구운 스테이크는 육즙이 다르다. 래스팅을 굳이 해주지 않아도 고기가 쫀득쫀득 찰지게 구워져서 물개 박수를 치며 먹게 된다.  아마 스타우브나 다른 무쇠 팬도 잘 구워지지 않을까? 스테이크를 사랑한다면 꼭 무쇠 팬을 하나쯤은 구입하시기를 추천한다. 무쇠 팬이 무겁고 관리하기 힘들지만 고기를 한 번 구워먹을 때마다 잘 샀다고 생각할 것이다.

 

 



토마호크 스테이크 부위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가장 선호하는 부위인 마블링이 좋은 꽃등심이다 보니 안심과 등심으로 이루어진 티본스테이크나 채끝살인 엘본보다 인기가 좋은 것 같다. 언급한 두 부위는 씹는 맛으로 먹는데 토마호크는 입에 들어가자마자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가장자리에 새우 모양으로 떨어지는 새우살도 맛있지만 뼈쪽 늑간살도 맛있다. 확실히 뼈가 붙어있는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 고기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스테이크류를 별로 안좋아하는 아이들도 유난히 게눈 감추듯이 먹었다.

집에서 특별한 날에 스테이크를 먹어보고 싶다면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구워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3만원-4만원이 장바구니에 담으면 비싼 것 같지만 레스토랑에서 먹는 가격이 최소 10만 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훌륭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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