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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토마토 미트소스 스파게티 만들기 (궁극의 볼로네즈 소스 레시피)

by 솔여사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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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엄마로서 나는 파스타에 넣는 미트소스 (볼로네즈 소스)를 자주 만든다. 한 번에 많이 만들어서 스파게티도 하고 밥에 넣어 볶아서 스크램블 얹어주면 오므라이스가 되고. 라자냐나 숏파스타를 얼른 삶아서 볶아주면 한끼 요리가 금방 끝난다. 거기다가 우리 애들이 싫어하는 버섯 같은 재료를 몰래 다져서 섞어서 먹이기도 좋아서 아무것도 모르고 한 그릇 뚝딱 비우는 아이들을 보면 입꼬리가 올라간다. 진정한 엄마 미소^_^

 



나의 보물 책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 사 왔으니 벌써 20년쯤 된 이탈리안 쿠킹 책이다. 예전엔 인터넷에 정통 양식 레시피를 찾기 힘들어서 많이 본 책이다. 이 책의 레시피를 참고했다.

 

** 볼로네즈(토마토 미트소스) 소스 재료
올리브오일 2 큰 수저
버터 1 큰 수저
다진 소고기 300g (필수)

다진 돼지고기 300g
베이컨 3줄 
양파 큰 걸로 1개 (필수)
마늘 3쪽 (필수)

샐러리 2줄기 (필수)
홀토마토 2캔 (필수)
양송이버섯 2줌 
화이트 와인 6 큰 수저 (필수)
후추 취향껏 (필수)
소금 적당히
말린 바질 취항 껏 (오레가노도 괜찮음)
월계수 잎 2-3장
고추장 1 큰 수저 (비법!!)

 




미트소스, 볼로네즈 소스, 라구 소스의 차이는 무엇인가?

위키피디아를 찾아보았다. 볼로네즈는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 지방에서 만드는 소스이고 라구는 남부 나폴리의 소스라고 한다. 두 개 다 고기 베이스의 소스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볼로네즈는 아주 잘게 다진 소고기나 송아지 고기를 쓰고 라구는 비교적 큰 덩어리의 말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볼로네즈는 화이트와인, 라구는 레드와인을 쓰고 마지막으로 볼로네즈에는 버터나 라드가 들어가는데 라구는 올리브 오일을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이탈리아는 자국의 요리를 레시피를 세부화하여 기준을 딱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미트소스는 이탈리아 요리가 미국으로 건너가 이것저것이 섞여 근본이 없어진 요리인 것이다. 

 

어쨌든 근본이 중요한가? 뭐가 되든 맛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주부. (ㅋㅋ)

 

 

재료를 일일이 다지면 손이 많이 가는데 차퍼가 있으면 미트소스 만드는 게 많이 쉬워진다.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와 마늘을 센 불에 볶아준다. 양파에서 수분이 워낙에 많이 나와서 잘 타지는 않는다.

 

 

양파가 투명하게 익었을 때 당근과 샐러리, 양송이 버섯 다진 것을 넣고 당근이 익을 정도로 볶아준다. 역시 센 불이 어도 야채에서 나로는 수분 때문에 잘 타지 않는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준다. 이때 후추, 바질, 약간의 소금과 화이트 와인도 같이 넣어서 플람베 해주기.

소고기만 넣고도 만들어보고 돼지고기만 넣고도 만들어봤지만 두 가지를 같이 섞어서 넣는 게 제일 맛있었다. 소고기만 넣으면 뭔가 좀 느끼하고 돼지고기만 넣으면 뭔가 감칠맛이 덜하고 밍밍하다고 해야 하나.. 

 

 

홀 토마토를 넣고 월계수 잎도 넣어주기.

 

 

여기서 비법은 고추장 1숟가락을 넣어주는 것이다. 뜬금없이 왠 고추장?? 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끝 맛이 아주아주 약간 매콤할 정도로 여운이 남고 감칠 맛을 내준다. 이 정도 양이라도 맵찔이 우리 아이들도 잘 먹는다. 어른이라면 취향에 따라 더 넣는 것도 추천. 레드페퍼를 넣는 아라비아타 파스타보다 이쪽이 더 감칠 맛이 있고 우리네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는다.

 



보글보글 토마토가 푹 무를 때까지 끓여주면 완성! 미트소스는 만드는 것은 사실 야채 다지는 것만 번잡하지 어렵지 않다. 거기다 차퍼가 있으면 일사천리~

 



여분의 소스를 덜어내고 스파게티면을 삶아보았다. 스파게티면을 소스에 볶아줄 때 버터를 한 숟가락 넣어주자. 원래 소스 간은 면이 들어가는 걸 감안해서 약간 세게 하지만 오늘은 파르메산 치즈를 올릴 것이라서 소스만 먹었을 때 간이 딱 괜찮다 싶을 정도로만 했다.

 



마켓컬리에서 산 쉬레드 파르메산 치즈를 올려보았다. 원래 코스트코 첼로 쉬레드 파르메산 치즈를 좋아했는데 이제는 입고되지 않아서 슬프다. 면을 좀 너무 많이 삶았는데 입 짧은 첫째도 한 그릇 더 먹을 기세였으나 남편까지 일찍 와서 하나도 남지 않았다. 

 

전문적인 셰프의 이탈리아 레스토랑까지는 모르겠지만 시판 소스보다 건강하고 전문적인 맛이 난다고 자신한다. (차퍼만 있으면) 생각보다 만드는 게 크게 번거롭지도 않다. 한 번은 직접 만들어보시기를 적극 추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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