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탄수학 C단계 엄마표 연산으로 풀이 후기

 

 

 

예전에 블로그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지금 우리 아들은 소마셈으로 연산의 개념을 먼저 익히고 복습 교재로 기탄 수학을 풀고 있다. 소마셈 K단계부터 시작해서 기탄 B단계를 병행했고, 현재 진도는 소마셈 P단계 절반을 끝냈다. 요즘 어린이집 등원을 다시 하고 영어 리더스 읽기도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집콕할 때 같이 진도가 팍팍 나가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도 하원 후 스스로 꾸준히 풀고 있으니 그것만 해도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기탄수학 C단계는 본격적인 연산을 시작하는 단계이다.

이전 단계와 같이 5권으로 구성되어있다.

기탄수학 C-1은 +1,

기탄수학 C-2는 +2,

기탄수학 C-3은 +3,

기탄수학 C-4는 +4,

기탄수학 C-5는 +1, +2, +3, +4를 섞은 연산이다.

우리 아이의 경우 연산의 개념과 방법은 소마셈에서 터득하고 기탄수학 문제집으로는 연산의 정확도를 가늠하고 속도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정확히 이해한 게 맞는지 궁금했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으면 한 장에 1분 안쪽으로 풀고 있는 것 같다. 오답률은 세트 15장 중 1-2개 나올 때도 있었는데 역시 집중력의 문제인 듯. 동생이 문제집을 풀 때마다 엄청나게 방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 오답률은 이해하려고 한다.. 

 

 

 

기탄수학 C-1의 끝 문제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어마무시하게 큰 수가 나오는데 뭔가 큰 수 덧셈을 해냈다는 (고작 +1이지만) 커다란 자기 효능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 그와 동시에 +1의 개념을 큰 수가 나와도 쫄지 않고 정확히 풀어내는지 확인하는 것이 포인트일 것 같다.

 

 

 

기탄수학 C-2, C-3, C-4의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점차 큰 수의 덧셈이 섞여서 진행이 되지만 C-1같은 아주 큰 수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C-4까지가 아이들 입장에서는 좀 지루할 수 있다.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가 열심히 리액션을 해줘야 하고 동기부여를 꾸준히 해야 한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10만들기와 받아올림의 개념이
등장한다.

 

 

그리고 C-4를 다 풀어갈 때쯤 엄마도 같이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소마셈도 +1, +2, +3.. 순이어서 과연 이 숫자들이 마구 섞여도 잘 풀어낼 수 있을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기 시작할 때쯤 C-5에서 랜덤으로 진짜 연산이 나타난다.

 

 

 

여태까지는 주로 하루에 한세트 15장씩을 풀었는데 기탄수학 C-5로 오니 한 장씩은 뚝딱뚝딱 풀어내는데 한번에 다섯장 이상 풀기를 싫어한다. 그동안 하루에 한세트씩 풀던게 이상했던게 나도 어릴때 구몬을 세장이상 풀기 싫어했으니.. 하루 다섯장 풀기 정도로 페이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D단계로 넘어가면 또 어떻게 풀지 모르겠다.

 

 

 

기탄수학 C-1의 처음에는 +1이 다음 수라는 개념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C-3까지 그렇게 알려주지만 C-4는 그렇지 않다. 바로 직관적으로 +4를 풀어야 한다. 소마셈이 개념학습으로 좋은 이유는 +4나 더 큰 수의 덧셈도 친절하게 어떻게 세서 더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훈련을 시킨 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의도하지 않았지만 소마셈과 기탄수학을 병행하는건 서로 장단점이 보완되고 좋은 프로그램이 되는 것 같다. 소마셈 P단계와 기탄 E단계까지 병행하며 이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 이후에 앞으로 어떻게 수학을 공부해볼지 로드맵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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