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가 다시 폭발을 하면서 집에서 아들과 문제집만 풀고 있는 요즘.. 사실은 이쯤에 학습지를 시키려했지만 코로나 덕분에 예정에 없던 강제 엄마표 홈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일찍부터 문제집을 열나게 풀게하려는건 결코 아니었지만 그래도 집에서 몸을 베베 꼬며 배를 긁고 있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이제 막 6세가 된 아들은 숫자와 수개념은 빨리 인지했지만 또래에 비해 소근육 발달이 더딘 편이라 글씨를 괴발개발.. 아니. 엄마 두눈에 사랑을 가득담아서 종이에 레이저를 쏘면서 봐야 알아볼 수 있다. 😍
원래는 다른 문제집을 먼저 풀었지만 숫자가 10자리가 넘어가는 수.. 즉 두개의 숫자가 맞닿는 숫자를 쓰면서 글자를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으니.. 😭
그래서 숫자를 바르게 쓸 수 있는 교재를 알아보다가 알게 된 기탄수학!! 나도 소싯적에 들어본 오래된 학습지인데 엄마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풀어보니 알 수 있었다. (이 문장을 쓰면서 뭔가 문장이 광고스럽지 않나.. 고민했지만 광고는 1도 아니다.)

의외로 유아학습지나 벽에 붙이는 보드에 보면 숫자 획순이나 모양이 모범적이지 않은 교재가 많다. 예컨데 저 교재의 7숫자는 우리가 필기할 때 쓰는 숫자가 아니다. 이런 점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었는데 그런 인쇄체를 보고 글씨를 쓰면 숫자를 가독성있게 쓰기 힘들고 습관이 굳어지면 고치기 힘들다.

기탄은 숫자모양을 정석으로 잡아준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싶다. 보이듯이 7자와 8자 모양이 바르게 나와있다.

이러한 문제도 단순한 문제지만 사물의 갯수를 한번에 세는 시지각을 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 시기에는 이에 의외로 어렵다..)

B단계를 다 푸는데 딱 2주 걸렸는데 2주 만에 숫자 글씨체가 가독성이 훨씬 좋아졌고 깔끔해졌다!! (물론 애미의 사랑이 곁들여져 보이는 결과다.)
기탄수학은 가성비 좋은 학습지인 것 같다. 다만 연산 개념으로 이해하는 위주는 아니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풀어야 해서 개념이해의 주교재보다는 서브 교재로는 좋은 것 같다. 다음 단계도 계속 풀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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