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여사의 웰빙라이프] 블로그를 오픈한 지 오늘로 딱 20일이 되었다. 놀랍게도 아직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1일 1포스팅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초등학생 때 일기를 매일 써오라는 선생님의 오더도 거부하던 내가 이러고 있다는게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감히 선생님께 일기 공개 거부권을 행사하며 그 어린 아이에 프라이버시권을 자각하며 비밀일기를 매일 쓰던 똘끼 넘치는 초딩이었다.) 나 스스로 대단하다고 마구마구 치켜세우고 있다. ㅋㅋ

그런데 큰 기대는 아직 하지 않고 있지만 방문자수가 거의 안오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옛날 싸이월드 처음 개장한 수준을 보는 것 같다. 가끔은 내가 로그인 로그아웃을 하여 방문자 수를 셀프로 올리기도 하였다. 아마 나만 그런 것이 절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ㅋㅋㅋ

내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살펴보자. 내가 좀 당혹스러운건 별 생각 없이 쓴 [닭장 떡국 레시피] 포스트를 찾아오는 사람이 제일 많다는 점이다. 정말 정통 레시피와 다른 야매 떡국인데... 들어온 분들께 좀 미안하기도 하다. 야심차게 써본 것들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맞게 독자의 니즈를 의식하는 글을 써야하는지 깊은 성찰과 고민중이다.

티스토리 블로그라서 다음포털 밖에 유입이 안되고 있다. Sns가 있는 것은 카카오톡.. 남편이 블로그를 보고 싶다고 하여 주소를 보내주었다. ㅋㅋ 아무튼 검색 유입이 그렇다고 네이버 따봉토끼 블로그로 가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억지로 키워드 글자수 꽉꽉 채워가며 정크 포스팅을 하고 싶지는 않다. 취미로 하는 블로그인데 굳이 그래야 할 생각도 없고... 요즘에야 블로그 포스팅이 이런 시스템이라는걸 깨닫는 수준이다. (이런 시스템의 이해는 예전 같았으면 일주일이면 마스터 했을텐데 이제는 확실히 습득이 더디다. 나이가 드는걸 숨길 수 없다...ㅠㅠ) 일단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하는 원칙만 지켜서 두어달 더 해보면 더욱 감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
블로그를 시작하니 뭔가 글을 끄적이고 싶은 욕구가 조금은 해소되는 것 같아서 좋다. 인스타는 글작성 중심 플랫폼이 아니라 길게 쓰기 부담스럽고. 페북은 인간관계 중심이라 주위의 시선을 의식할 수 밖이 없고. 아직까지는 독자를 알 수 없는 익명의 불특정다수에게 (네이버같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닌) 노출되는 이정도 수준이 딱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사실 학교 졸업하고 나서 제대로 된 글을 쓴 적이 없다. 뭔가 워밍업 하는 기분으로 부담없이 애들이 잠든 후에 투머치롸이터의 본능을 펼치고 있다.
아무튼 블로그 포스팅이 꽤 오래가는 취미생활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은 블로그 포스팅을 쉬어가는 코너로 사담만 늘어놓고 끝을 맺어본다. 이렇게 내 블로그에 흑역사가 하나 더 기록이 되고 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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